영화 ‘윤희에게’의 이례적인 관객 상승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는 자발적인 캠페인과 입소문이 확산돼가고 있어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열풍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윤희에게’가 지난 18일 459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만 9207명을 기록했다. 이는 14일 개봉일(4512명)보다도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이며 전날 일요일과 비교하여 박스오피스도 1단계 상승했다. 통상 주말 이후 평일 관객들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동시기 개봉작 사이에서도 일요일에 이어 관객수 증감율이 가장 적은 1위로 예매율 역시 7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15일에는 전일 대비 55.5%, 17일은 54.5%의 관객수 증감율을 기록해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과 찬사에도 힘입었지만, ‘윤희에게’를 주변에 추천하고 적극 응원에 나선 ‘윤희들’이라는 팬 층의 힘과 N차 관람, 입소문 열풍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GV 골든에그 지수 95%, 네이버 관객객 평점 9.55점과 같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증명한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김희애와 내공이 느껴지는 감성 열연과 김소혜, 성유빈의 밝은 시너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호평을 얻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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