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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양~서울 오가는 버스 270대 파업… 추위 속 출근길 시민들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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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양~서울 오가는 버스 270대 파업… 추위 속 출근길 시민들 ‘울화통’

입력
2019.11.19 09:08
수정
2019.11.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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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버스 보이지 않아” 분통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대화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대화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오가는 명성운수 버스 270여대가 19일 노조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첫차부터 명성운수 20개 노선 27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ㆍ1000ㆍ1100ㆍ1200ㆍ1900ㆍ3300ㆍ9700ㆍ1082ㆍ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ㆍ870ㆍ871ㆍ108ㆍ921번, 시내버스인 72ㆍ77ㆍ82ㆍ66ㆍ11ㆍ999번이다. 명성운수는 기사 560명, 차량 340대를 보유한 고양지역 운수 업체로 서울, 광화문, 영등포, 인천공항 등 주요 광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 관련 조정 결렬에 따른 것이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사측과 추가 협상 중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최종 결렬 및 파업을 선언했다.



도와 고양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약 8만명이 영하의 추위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 불만이 쏟아졌다. 실제로 이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버스 운행 중단으로 정류장에서 발길을 돌려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일부 버스 승강장엔 미처 파업 소식을 접하지 못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고양에 사는 강모(52)씨는 “8시 30분쯤 나가 버스승강장에서 20분간 기다렸지만 대체 버스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버스는 혈세가 투입되는 공영제인데, 이번 파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분노가 치민다”고 지적했다.

다만,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시 관내 시내ㆍ마을버스 업체의 107개 노선 702대는 정상 운행한다.

도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하고, 대체 버스 노선(26개 425대)에 대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대체전세버스 20대는 고양지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1000번 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됐다. 하지만 대체운송 수단 확보 등 대처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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