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후학 양성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개인 주식을 기탁했다.
동서식품은 김 회장이 모교인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에 ㈜동서 주식 총 7만주를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에 4만주, 서울대병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에 각각 1만주를 내놓았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지난 15일 종가기준 약 12억원이다. 김 회장은 동서 지분 19.36%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해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한편,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ㆍ청소년들의 생활과 의료 지원에 보탬이 되고자 개인 보유 주식을 여러 기관에 나눠 기탁했다”며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업주인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08년부터 동서식품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대 등 국내 대학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등에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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