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블루밍'으로 컴백한다.
아이유는 18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을 포함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러브 포엠'은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광주, 인천, 부산 콘서트가 성료됐고, 아이유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 12월까지는 아시아 6개 도시로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러브 포엠'은 아이유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삐삐' 이후 1년여 만의 컴백작으로 발표하는 새 앨범이다. 이달 1일 선공개곡으로 베일을 벗은 '러브 포엠'은 음원 차트 최정상을 기록하며 공백에도 변함없는 아이유 파워를 이미 한번 보여줬다. '러브 포엠'과 이날 정오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된 '시간의 바깥'은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블루밍'은 아이유가 지난 16일 부산 콘서트에서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블루밍'이라는 제목에는 현재 아이유의 헤어 컬러이기도 한 '블루(Blue)'와 만개하다는 뜻의 '블룸(Bloom)'이 모두 담겨 있다. 아이유는 "블루를 만개시키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는 티저 속 "백만송이 장미꽃을 나랑 피워볼래?"라는 파트 만으로 충분히 입증됐다.
사실 아이유의 새 앨범은 일찌감치 높은 기대치와 함께 예고돼왔다. 아이유는 지난 3월 한 제과 브랜드 팬미팅에서부터 "신곡이 되게 좋다. 몇몇 곡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제 앨범 중에 저도 되게 좋아할 만한 앨범이 또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9월 데뷔 11주년 팬미팅 당시에도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며 오래 공들인 만큼의 높은 퀄리티를 직접 예고했다.
'블루밍'이라는 타이틀곡 제목이 공개돼 이전까지의 티저 사진에서도 공통된 분위기를 포착할 수 있다. 아이유는 '러브 포엠'의 첫 티저로 파란색 헤어 스타일을 하고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채 꽃밭에서 꽃을 들고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메시지 티저에서는 "네가 보고 싶○. 잠들○ ○○"라는 대화 내용의 빈칸이 꽃으로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선공개곡 '러브 포엠'은 음악과 보컬적인 매력 뿐만 아니라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라는 아이유의 기획의도로도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블루밍'을 비롯한 '러브 포엠'의 다른 수록곡들 또한 단순히 좋은 음악이 아닌, 아이유의 고민이 느껴지는 음악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는 '러브 포엠'이 1위에 올랐다. 이제 아이유는 선공개곡 '러브 포엠'과 새 앨범 '러브 포엠'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훈훈한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시간의 바깥'은 이날 정오 공개된지 4시간도 안돼 50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화제성은 곧 아이유의 컴백을 향한 관심을 의미한다.
모두가 기다린 아이유의 새 앨범이 정말 곧 공개된다. 아이유가 '러브 포엠'으로 어떤 '사랑 시'를 선사할지, 공연으로는 그 의미를 어떻게 전할지, 팬들의 기대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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