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박물관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 의상 등과 함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어워즈에 시상자로 초정 받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검정색 나비넥타이에 턱시도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일곱 청년이 무대에 서자 방청객에선 기다렸다는 듯 함성을 쏟아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알앤비 앨범 부문 시상자로 나서자 벌어진 풍경이었다.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패션계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입은 턱시도는 한국의 백지훈 디자이너가 만든 수트였다. 미국 CBS를 통해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생중계된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입은 정장이 그래미 뮤지엄에서 전시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20일(현지시간)부터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이란 주제로 열리는 전시를 통해서다. 그래미뮤지엄은 그래미상 수상자와 관련된 기록물을 주로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18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시상식에서 입은 옷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비롯해 팝스타 리아나, 얼리샤 키스 등이 시상식에서 입은 옷과 함께 박물관 3층에 걸린다. 오바마 여사는 시상식 오프닝 무대에 레이디 가가 등 여성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무대에 오른 오바마 여사는 “사람이 전달하는 모든 이야기가 중요하다”라고 말해 울림을 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그래미와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그래미뮤지엄과 ‘방탄소년단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올해엔 그래미 수상자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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