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TRCNG 출신 조우엽, 양태선과 TS엔터테인먼트 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조우엽, 양태선은 18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를 통해 "2019년 11월 4일자로 TS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박상현 이사 외 2명을 상습아동학대, 특수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2019년 11월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은 "태선, 우엽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 태선, 우엽의 행동은 TRCNG의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부분 등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반박 입장을 전했다.
더 자세한 반박 입장은 박상현 이사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박 이사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엽과 태선이 문제를 일으킨 이후 팀을 무단이탈했고, 현재 TRCNG의 다른 여덟 멤버는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우엽, 태선 측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엽, 태선 측에서 계속 상황을 몰아간다면 우리도 녹취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엽, 태선 측도 재반박에 나섰다. 정지석 변호사는 본지에 "TS 측의 반박 입장은 가해자들의 상투적인 얘기일 뿐이다. 우리가 재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녹취록은 우리도 갖고 있다. 또한 현재 TS 측에서는 우엽, 태선과 부모님들의 연락처를 다 알고 있다. 연락이 안 되는 게 아니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형사 고소/피소 건과 관련해)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공식입장을 낼 것"이라며, 이미 시작된 법적 분쟁에서 각자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TRCNG는 지난 2017년 10월 정식 데뷔한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해온 팀이다. 국내에서의 가장 최근 활동은 올해 8월 발매한 '라이징(RISING)'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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