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세종시 국립과학관 유치 '잰걸음'… 기본계획 용역 막바지

알림

세종시 국립과학관 유치 '잰걸음'… 기본계획 용역 막바지

입력
2019.11.18 20:00
0 0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캡처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캡처

세종시가 정부의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신설하는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4,000만원을 들여 시작한 ‘국립 세종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다음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이달 말 용역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지만 보다 내실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 위해 기한을 한 달 연장했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과학관 건립 여건 분석 △입지 선정 △건립 기본계획 △건립 타당성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구용역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립과학관 건립 공모에 대비한 것이다.

과기부는 올해 과학관 확충 계획을 포함한 제4차 과학관 육성기본계획(2019~2023)을 수립했다. 과기부는 계획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및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지역 강점을 살려 차별화한 전문과학관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 등을 위해선 국립세종과학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월 세종과학관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를 가졌고, 전국 각지의 과학관 시설 벤치마킹도 했다.

시는 또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에 걸쳐 국립세종과학관 건립 시민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과학관의 기본적인 수요와 주요 이용객, 선호하는 콘텐츠 및 프로그램 등을 파악해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 조사 결과 96%가 과학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주 이용 대상은 청소년과 가족단위를, 운영방식은 체험형 및 실험형을 많이 꼽았다.

현재 국립과학관은 대전 유성에 있는 중앙과학관을 중심으로 과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분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정부의 연구용역 등을 토대로 정부의 전문과학관 건립 취지에 맞춰 지역 산업과 자원 등을 연계해 차별화된 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세종시와 불과 30여분 거리에 국립중앙과학관이 있어 지역 안배 등의 문제로 과학관 유치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지역 핸디캡’이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지역의 강점을 부각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우선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중앙행정은 물론 첨단지식기반, 연구, 문화교류 등의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과학관 건립의 필요성은 갖췄다는 점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가 밝힌 전문과학관 건립 취지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 중앙과학관 및 다른 지역 과학관과 차별화된 건립 계획을 마련한 뒤 정부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