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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 “내년 기대주는 이승호ㆍ김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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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 “내년 기대주는 이승호ㆍ김웅빈”

입력
2019.11.18 13:32
수정
2019.1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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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신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제5대 감독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혁 신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제5대 감독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시리즈 준우승을 넘어 한 발 더 나아가겠다”

손혁(46)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감독은 지난 4일 키움 구단과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손 감독은 취임사에서 “2년간 상대 팀(SK 투수코치)으로서 지켜본 키움 타선은 가장 껄끄러운 구단이었다”면서 “또 마운드의 경우 선발은 지금도 충분히 강하고 불펜 역시 젊고 좋은 자원들이 많다. 이를 잘 조합해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정석 전임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 감독은 “키움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올해는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멋진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이는 장 전임 감독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손 감독 선임을 놓고 잡음이 적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장 감독의 유임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것이 뒤집힌 것이다. 구단 사장 교체가 감독 선임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손 감독은 이에 대해 “장 전 감독께 따로 연락했고, 취임 축하 인사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 코치 시절 사령탑이었던 트레이 힐만(56) 감독을 언급했다. 손 감독은 “힐만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최대한 빨리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구단 일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 이 부분까지 고민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손혁(왼쪽 다섯 번째)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코치들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대회의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수 수비코치, 조재영 작전 및 3루주루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홍원기 수석코치, 손혁 감독, 강병식 타격코치, 오윤 외야 및 1루주루코치, 박도현 배터리코치. 뉴시스.
손혁(왼쪽 다섯 번째)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코치들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대회의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수 수비코치, 조재영 작전 및 3루주루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홍원기 수석코치, 손혁 감독, 강병식 타격코치, 오윤 외야 및 1루주루코치, 박도현 배터리코치. 뉴시스.

내년 시즌 투타에서 기대되는 미래 자원으로는 이승호(20)와 김웅빈(23)을 꼽았다. 손 감독은 “이승호가 프리미어12에서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것 역시 좋게 봤다”면서 “젊은 나이에도 도망가지 않고 투구하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웅빈에 대해서도 “포스트시즌 등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 코치진에 대해서도 굳은 믿음을 보였다. 손 감독은 “홍원기 수석코치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라며 “김지수 수비코치는 기량뿐만 아니라 선수들과의 유대 관계도 돈독하다. 언젠가는 함께 코치진을 꾸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키움의 ‘데이터 야구’에 대해서도 소감을 말했다. 손 감독은 “키움은 ‘데이터 야구’를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발 빠르고 폭넓게 적용했다”면서 “감독으로서 구성원 각자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1996년 LG트윈스에 입단한 투수 출신이다. 2004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할 때까지 107경기에 등판해 36승 31패 평균자책점 4.07을 올렸다. 선수보다 지도자로 더 명성을 쌓았다. 은퇴 후 미국 교육을 거친 뒤 2009년 한화 투수 인스트럭터로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야구 해설위원(2012~14, 2017)과 히어로즈 투수코치(2015~16), SK 투수코치(2018~19)를 거쳤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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