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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혁신도시 택시요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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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혁신도시 택시요금 오른다

입력
2019.11.18 09:01
수정
2019.11.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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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와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를 오가는 택시의 기본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혁신도시 간 택시 요금 조정 의견안을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의견안에 따르면 현재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운행거리 2㎞ 기준)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또 운행 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주행요금은 145m에 100원에서 134m에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5초에 100원에서 32초에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할증요금은 심야(0∼오전 4시)에는 20%에서 40%로 일부 구간은 20%에서 35%로 높인다.

시는 광주와 혁신도시를 오가는 택시 요금이 너무 낮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택시기사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이 개선안을 마련했다. 시는 기본요금 인상 등 요금 체계를 조정, 현행보다 평균 2,000∼3,000원 더 받을 수 있도록 해 요금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광주∼혁신도시 간 택시 요금 문제는 두 지역의 요금 체계가 다른 탓에 2015년 혁신도시 입주 당시부터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 요금이 아닌 임의 요금을 받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는 광주에서 혁신도시로 운행한 후 광주로 돌아올 때 대부분 빈 차로 올 수밖에 없는 거리를 일정 부분 반영해 최종 목적지 미터기 요금의 30%를 가산 징수하도록 했지만 이 가산금 제도 역시 요금이 낮게 책정된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1월 가산금 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요금 안을 적용했지만, 여전히 요금이 하향 조정돼 운행 거부와 요금 시비로 택시 기사와 이용객의 마찰이 이어졌다. 시는 의회의 의견을 듣고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해 요금 조정안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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