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오늘의 날씨는 배우 김강현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오늘의 운세와 오늘의 날씨였다. 두 사람은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매력적인 저음과 아련한 감성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대결 결과 71 대 28로 오늘의 운세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패한 오늘의 날씨는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배우 김강현으로 밝혀졌다.
김강현은 "제가 잘해서 잘 된 게 아니라 잘 된 영화라 그렇다"라며 "큰 역할, 작은 역할 구분하지 않고 필요한 역할이면 다가간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43세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외모와 목소리를 가진 김강현은 "제 목소리를 싫어하는 감독님들이 계셨다. 오디션 보고 감독님들이 그 외모와 목소리로 왜 배우를 하려고 하냐고 묻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있어 자신감이 없었다. 제 목소리를 알아 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