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미국을 연장 승부치기에서 꺾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멕시코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ㆍ4위 결정전에서 미국을 3-2로 제압했다. 3위로 대회를 마감한 멕시코는 이번 대회 아메리카 지역에 걸린 1장의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멕시코는 선발 아르투로 레예스가 1회 초 1사 후 미국의 조던 아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끌려가던 멕시코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매슈 클라크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7회초 다시 미국의 로버트 달벡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뒤진 멕시코는 패색이 짙던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 승부치기로 몰고 갔다. 동점 타점을 기록했던 클라크가 이번엔 동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간 멕시코는 10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곤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에프렌 나바로가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도쿄=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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