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죄 등 혐의를 받고 영국에 억류 중인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창립자의 미국 송환에 대한 영국의 행정 심사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시간)부터 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22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참석하는 집권 기독민주당 연례 전당 대회가 열린다. 24일에는 루마니아 대선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지난 10일 1차 선거에서는 현직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36.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비요리카 던칠러 전 총리가 23.4%를 득표해 결선 투표에서 마주치게 됐다.
◇英 총선 앞두고 양자 토론… 여론조사선 보수당 우세
다음달 12일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맞붙는다. 19일 영국 샐퍼드에서 열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간 양자 토론은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마지막 ‘총리 질의응답’에서의 설전에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에 대해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노동당에 비해 여론 조사에서 최대 17%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업체 유고브(YouGov)의 조사 결과 보수당은 45%의 지지를 얻어 노동당 28%, 자유민주당 15%, 브렉시트당 4%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브렉시트가 변수가 되어 거대 양당인 보수당과 노동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분열됐다”며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탄핵 청문회 계속… 루이지애나 선거는 민주당이 승리
16일 실시된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벨 에드워즈(민주당) 주지사가 승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공개 청문회도 계속된다. 19일에는 트럼프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공개 청문회 자리에 선다.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도 같은 날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임할 계획이다. 이어 20일에는 고든 선들랜드 EU주재 미국 대사, 21일에는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고문이 공개 청문회에 출석한다. 20일 애틀랜타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TV 토론을 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된 몬머스대 여론 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23% 지지로 동률을 이뤘고, 그 뒤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0%의 지지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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