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 출신의 오디션 스타 백청강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암 완치를 알렸다.
지난 2011년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자로 처음 이름을 알렸던 백청강은 16일 밤 방송된 ‘불후의 명곡 - 11월에 진 별 차중락과 배호 편’에서 고(故) 배호의 ‘누가 울어’로 414점을 얻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노래를 부르기 전 직장암 발병 당시의 상황과 투병 생활의 고통을 털어놓으며 “모두 6번의 수술을 받았는데, 완치되더라도 어쩌면 노래를 못 부를 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이 가장 나를 아프게 했다”고 밝혀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제2의 인생이 시작된 것같다. 살면서 두 번째로 기쁜 날”이라며 감격했다.
앞서 엔플라잉 유회승은 배호의 ‘안개속으로 가 버린 사랑’으로 2연승을 달리던 여성듀오 바버렛츠를 꺾으며 우승을 노렸으나, 백청강에게 발목을 잡혔다.
11월에 세상을 떠났던 배호와 고(故) 차중락의 히트곡들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포레스텔라와 이세준, 먼데이키즈도 출연해 노래 실력을 겨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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