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다룬 ‘블랙머니’가 주말 극장가를 석권할 조짐이다.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머니’는 개봉일인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모두 42만9687명을 불러모아 사흘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했다.
예매율에서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2’(56.4%)에 이은 2위(12.4%)로, 3위인 ‘신의 한수 : 귀수편’(5.9%)을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관객수의 가파른 상승세도 이번 주말 흥행 선전을 점치게 하는 요소다. 개봉 다음날인 지난 14일 관객수는 전일 대비 약 10% 증가했고, 15일에는 30%가 늘어나 탄탄한 완성도와 입소문의 위력을 증명했다.
앞서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실화가 바탕인 영화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정지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조진웅과 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블랙머니’는 한 열혈검사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 휘해 애쓰던 중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실화극이다.
한편, ‘블랙머니’와 같은 날 출발한 액션 블록버스터 ‘엔젤 해즈 폴른’은 누적관객 5만8990명을 기록중이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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