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헨리 윤도현, 여은파가 꿀잼 케미를 자아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9.6%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훈훈한 케미가 돋보인 헨리, 윤도현의 하루와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 박나래와 한혜진, 화사 세 여자의 은밀한 파티(이하 여은파)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아갔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윤도현의 단골 식당에 들른 두 사람. 따뜻한 음식과 함께 피로를 녹이던 중 윤도현은 또다시 주옥 같은 명언으로 헨리를 감동시켰다. “자전거에 인생이 담겨있다”며 명언을 쏟아내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식사 후 고대하던 스케이트 보드장으로 이동한 헨리와 윤도현은 마치 어린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드는 허벅지 단련에 좋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낸 헨리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예상외의 보드 실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꼬마 보더들과 함께한 흥이 넘치는 시간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는 보드 신동들의 등장에 놀란 두 사람은 애써 태연한 척하는 행동과 표정으로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내 다함께 응원하고 보드를 즐기는 모습으로 안방에 힐링과 여유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처럼 헨리와 윤도현의 우정은 마음 가는 친구와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인지 깨닫게 한 하루였다.
한편 박나래와 한혜진, 화사의 ‘여은파’는 마치 영화 ‘타짜’의 배경음악이 들려오는 것 같은 치열한 공기놀이로 포문을 열었다. 압도적인 공기실력을 자랑하는 화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한남동 단풍손’ 박나래는 “아니 나 더워가지고”란 핑계를 대며 갑자기 부채질을 하거나 “어디서 밑알빼기야”라고 외치며 귀여운 훼방을 놓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세 사람은 여자들의 파티라는 상식을 깨는 말뚝박기에 도전하며 안방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박나래와 한혜진, ‘30cm 키 차이’ 커플의 몸개그 케미가 여실히 빛난 것. 마치 성벽같이 뻗은 한혜진의 다리에 놀란 박나래는 올라타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이내 나가떨어지는 몸개그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막간 먹방까지 선보인 여은파는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한혜진의 사연이 실제로 채택되며 전화 연결까지 하게 된 세 사람의 난데없는 목소리 출연까지 했다.
지난주 선보였던 충격의 생일송이 전파를 탄 순간은 이날 여은파의 하이라이트. 전국에 울려 퍼진 생일송은 DJ를 맡은 가수 박경은 물론 청취자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며 안방을 또다시 웃음바다에 빠지게 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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