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석 도의원 “예산 콘텐츠 개발에 써야”
경기관광공사가 연 수익의 2배가 넘는 58억원을 올해 관광 홍보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홍보비를 지출하지만, 수익은 미미해 홍보비보다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경기관광공사가 도의회에 제출한 '2019년 주요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올해 홍보비 예산은 출연금 32억9,033만원, 도 관광과 대행사업비 25억5,000만원을 합해 모두 58억4,033만원이었다. 지난해 공사 수익인 26억265만원보다 2.2배 많고 올해 수익 17억원 보다는 3.4배 많은 수준이다.
공사는 올해 △경기관광 브랜드 홍보 △시장 맞춤형 찾아가는 관광마케팅 △고객과 함께하는 온라인 홍보 등 3개 분야로 나눠 홍보예산을 편성했다.
브랜드 홍보사업은 '새로운 경기여행' 홍보영상 제작(11억원) 일상 속 경기여행 브랜드 홍보(11억9,700만원) 언론매체 홍보(7억9,873만원), 영상매체 활용 관광자원 홍보(7억원)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 구축(2억5,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관광마케팅 사업은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 개최(5억9,775만원) 찾아가는 경기여행 홍보관 운영(3억원)이었다. 온라인 홍보는 경기관광 포털사이트 운영(6억9,685만원), 디지털 관광마케팅(2억원)이었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경석(평택1)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와 도 관광과의 홍보비 투입 대비 공사 수익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은 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사업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