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10% 지지율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6%로 나타나 긍ㆍ부정 평가가 동률을 이뤘다. 한국갤럽의 지난 8월 넷째 주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기 시작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조국 사태로 논란이 한창이던 9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선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53%)가 긍정 평가(39%)보다 14%포인트나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및 우리공화당 각 1% 등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한국당은 2%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해, 10%로 집계됐다. 최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을 영입하고, 심상정 대표가 국회의원 연봉 삭감을 주장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받은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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