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54만8,700여명의 ‘잠재 고객’을 향한 마케팅 전쟁이 수능 후 첫 주말을 달구고 있다. ‘수능 대목’을 맞아 업계별 수험생 잡기 경쟁이 한창인 만큼 수험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이동통신이 등장한 덕에 여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9개의 5G 스마트폰이 나와 있고, 이동통신 3사와 판매점 지원금 등을 활용하면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27일까지 특정 요금제에 가입한 신규·기기변경 수험생 가운데 1,020명을 추첨해 항공권, 로밍 쿠폰, 에어팟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KT는 1999~2002년 출생자 중 연말까지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전원에게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을 무료로 준다. LG유플러스는 이 연령대 고객이 연말까지 U+특가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기존 통신요금 할인액의 2배를 할인해준다.

수험생을 위한 기차여행 상품도 나왔다. 코레일(한국철도)은 수험생을 위한 ‘패스n패스’를 15일 출시했다. 이를 구입하면 내년 2월까지 전국 KTX와 일반열차의 자유석과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도 수험생에게 SRT 운임을 30% 할인한다.

수험생 ‘쇼핑 찬스’도 챙겨볼 만하다. 현대H몰은 17일까지 ‘나이키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신발과 의류 약 600개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이어 19~20일엔 신발 브랜드 ‘어그’를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쇼핑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는 17일까지 수험생이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1,000원을 할인해준다. 디자인 소매기업 아트박스는 연말까지 수험생에게 멤버십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이달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의 총 11개 제품을 40% 할인하는 ‘영다운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현대H몰이 17일까지 나이키 신발과 의류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이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아트박스가 연말까지 진행하는 수험생 특별 할인 이벤트를 소개하는 포스터. 아트박스 제공

외식업체 디딤은 직영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고객에게 이달까지 조리장 특별요리를 제공한다. ‘백제원’과 ‘한라담’에선 한우 육회를, ‘도쿄하나’에선 전복 뚝배기, ‘풀사이드228’에선 전복 리조또가 나온다. 서울 광화문 디타워 내 외식 매장에 24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수사’에선 생연어 플레이트가, ‘매드포갈릭’에선 포장 피자가 무료로 나온다.

수험생 잡기에 은행도 가세했다. KEB하나은행은 수험생들이 주택청약통장과 용돈관리용 입출금통장을 가입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우대 환율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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