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자원조사 등에 15억 확보…세계농업유산도 추진
경북 상주시 외남면 한 농민이 전통방식으로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꼬챙이에 꿰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의 전통 곶감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ㆍ사회ㆍ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형성한 유ㆍ무형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말한다.

15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 전통 곶감은 지난 6월부터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서류 심사와 현장조사, 가치성, 주민참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중요농업유산에 선정됐다.

상주시는 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따라 앞으로 전통 곶감의 유산자원 조사와 복원,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1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원료 감을 생산하는 단계부터 전통 곶감을 제조(천일건조)하는 방식 보존 사업을 비롯해 감 재배에 적합한 환경 조성과 상주둥시를 보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상주 곶감의 역사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림청 식물법의학분석팀은 2011년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하늘 아래 첫 감나무’의 수령을 분석한 결과 750년 이상 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일대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감나무가 집단적으로 분포해 감나무 천국으로 불린다. 또 백두대간을 따라 소백산맥이 이어지고 낙동강도 옆에 끼고 있는 상주가 감 재배지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2017년부터 ‘상주곶감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21년까지 떫은 감과 곶감관리, 생산, 포장, 2차 가공, 홍보 등 5개 분야에 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주곶감을 활용한 부가가치사업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상주 전통 곶감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세계농업문화유산으로 등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상주전통곶감농업 시스템 설명도. 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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