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올해의 전통주로 충북 청주 장희도가에서 만든 ‘세종대왕어주 약주’를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세종대왕어주 약주를 올해 최고의 우리 술로 선정하고 대통령상을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 술 품평회는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우수 제품을 시상하는 국가공인 주류 품평회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탁주 △약ㆍ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주류 등 5개 부문에 250개 제품이 출품된 가운데,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부문별 3개씩 총 15개 제품이 입상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세종대왕어주 약주는 세종대왕의 어의 전순의가 쓴 책 ‘산가요록’에 소개된 벽항주를 재연한 술로 충북 청주의 유기농 쌀과 초정 광천수를 사용해 빚었다.
각 부문별 대상은 △배혜정도가(경기 화성) 우곡생주(탁주) △그린영농종합법인(경기 안산)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와인 12(과실주) △예산사과와인(충남 예산) 추사 40(증류주) △아이비영농조합법인(경기 양평) 허니문 와인(기타 주류) 등이 선정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종 선발된 전통주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에서 시음할 수 있다. 정부는 수상작에 대해 △시음상담회 △홍보책자 제작 △전통주 갤러리 전시ㆍ시음 △판로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년 우리 술 품평회를 통해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우수한 우리 술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입상작은 각종 행사의 건배주, 만찬주로 추천하고, 판로 확대 및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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