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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이 경영 통합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네이버 주가가 하루 종일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14일 주식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13.92% 뛰어오른 18만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라인과 야후 재팬이 경영 통합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다.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다. 지난달 서비스명인 ‘야후 재팬’을 유지한 채 회사 이름을 Z홀딩스(ZHD)로 변경했다.

양사 경영 통합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 Z홀딩스의 모회사가 되고 그 산하에 100% 자회사인 야후 재팬과 라인을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야후 재팬이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를 토대로 사업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는 라인과 손잡아 인터넷 사업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손 회장이 일본 내 인터넷 시장을 독식해 1억명이 사용하는 일본내 최대 플랫포머의 출범을 겨냥했다”라며 그가 중국 알리바바의 성공을 일본에서 구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이번 경영통합을 분석했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 검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회사는 Z홀딩스(야후 재팬)와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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