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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오신환에 지휘봉 넘겨… ‘개혁 보수’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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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오신환에 지휘봉 넘겨… ‘개혁 보수’ 전면에

입력
2019.11.15 04:4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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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통합 속도조절 위해 오신환과 역할분담 해석도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오른쪽)과 오신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오른쪽)과 오신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가 본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이뤄진 전격적 사퇴였다. 후임 변혁 대표는 1971년생인 오신환 당 원내대표가 맡는다.

유 의원의 퇴진은 우선 변혁의 얼굴을 40대로 교체해 ‘젊은 개혁 보수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취지다. 변혁은 최근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에 1971년생인 유의동 의원과 1974년생인 권은희 의원을 각각 임명한 데 이어 14일 3040세대인 1978~1988년생 7명을 신당추진기획단원으로 인선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를 넘어 공정세대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회의에서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변혁의 1막이 끝났다고 생각해 물러나는 것으로, 오신환 의원이 신임 대표를 맡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사퇴는 지난 9월 30일 변혁 대표로 추대된 이후 45일 만이다. 유 의원은 “신당추진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로운 모습, 새로운 각오로 다가가려고 한다”며 “권은희, 유의동 공동단장과 오신환 대표가 새로운 마음으로 변혁과 신당기획단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2선 후퇴가 보수통합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당에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통합 협상에서 몸값을 높이려 한다”는 불만을 품었고, 변혁 내 안철수계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유 의원의 통합 구상에 반대한 터였다.

앞으로 유 의원이 보수통합을, 오 원내대표가 신당 창당을 나눠 맡기로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 의원이 신당 창당 논의와는 거리를 둔 채 ‘친정’인 한국당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보수통합을 추동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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