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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철도파업 앞두고 비상수송대책 시행… “KTX 운행 평시 대비 69%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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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철도파업 앞두고 비상수송대책 시행… “KTX 운행 평시 대비 69% 예정”

입력
2019.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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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철도 노조 파업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서울역 역사 안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민들이 철도 노조 파업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서울역 역사 안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오는 20일부터 예고된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대비해 정부가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한다. 파업기간 대체 가능한 인력을 총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KTX 운행률이 평시 대비 69%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승객 불편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전국고속버스조합, 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 등 운송관련 단체와 함께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광역전철ㆍ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시 운행에 집중 배치해 출근 시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행률을 맞출 계획이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업을 하지 않는 SRT 포함 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대비 78.5% 수준이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률은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철도공사 내부 대체기관사 358명을 투입해 평시 대비 31.0%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파업기간이 길어질 경우 운행률은 더 떨어지게 된다. 국토부는 파업이 4주차를 넘어갈 경우 대체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감안해 KTX 운행률은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SRT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KTX 운행 축소에 대비해 파업 시작 예정인 20일부터 파업 종료일의 다음날까지 입석 판매를 시행한다. 좌석 매진시 SRT가 정차하는 모든 역의 매표소에서 입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감안해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고속버스 탑승률은 약 56%로 일평균 여유 좌석이 9만3,000여석, 시외버스 탑승률은 약 47%로 63만석의 여유가 있어 열차 운행 취소로 인한 대체수요를 상당부분 감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철도공사 광역전철과 연계 운행하는 1ㆍ3ㆍ4호선 18회 증회, 예비용 차량 5편성 추가 확보, 시내버스 수요 20% 이상 증가 시 버스운행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임금 수준, 안내 승무원 직접 고용 및 자회사 임금 인상 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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