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19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CJ프레시웨이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농업계와 기업이 상생 협력하며 농식품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2015년부터 시작돼 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민관합동 기구인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1개 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10곳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ㆍ푸드 서비스 업체로, 국산 농산물 계약재배 규모를 대폭 확대해 농가에 안정적 판로와 소득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양질의 국산 원료 확보로 기업 경쟁력을 향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농가 200여 곳과 쌀ㆍ양파 등 4개 품목의 계약재배를 시작해 현재 전국 2,800여 농가, 14개 품목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계약재배 규모도 2015년 2,000톤에서 올해 5만6,000톤으로 껑충 뛰었다.
최우수상은 국산 농산물(복분자)을 잼ㆍ햄 등으로 가공 판매하고 지역상생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하농원’과, 국산 검정보리를 활용한 보리음료를 개발해 200곳 넘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 기여한 ‘하이트진로음료’가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토마토 계약재배 농가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생산된 토마토를 매입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킨 ‘신세계푸드’ 등 3곳, 장려상은 지역특산품 상생협력관을 운영하며 농식품의 안정적 판로를 열어준 ‘HDC신라면세점’ 등 4곳이 각각 받았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사례가 발굴됐다”며 “앞으로도 농업계와 기업이 상생협력 활동을 더욱 늘려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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