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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마마무가 하면 ‘HIP’, 논란도 멋으로 승화시킨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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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마마무가 하면 ‘HIP’, 논란도 멋으로 승화시킨 자존감

입력
2019.1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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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가 진정한 멋을 이야기했다. ‘HIP’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마마무가 진정한 멋을 이야기했다. ‘HIP’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걸그룹 마마무가 '힙'하게 돌아왔다.

마마무는 14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힙(HIP)'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화이트 윈드(White Wind)' 앨범의 '고고베베' 활동 이후, Mnet 걸그룹 경연 예능 '퀸덤' 우승 트로피를 든 마마무가 7개월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힙'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진정한 멋을 이야기하는 솔직 당당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마마무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힙'한 스웨그는 높은 자존감으로 완성됐다. 제1우주부터 제4우주까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마마무의 다채로운 비주얼도 뮤직비디오로 만날 수 있다.

화사의 래핑과 무브먼트로 시작되는 '힙'은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가사 하나하나에도 마마무의 정체성을 담아낸 곡이다. 특히 솔라는 "삐삐삐 논란이 돼, my 패션. 별로 신경 안 써, 그저 액션"이라고 자신들을 향한 시선을 지적했고, 더 직접적으로는 화사가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난 상관없지"라며 듣는 이들에게 강렬하게 이야기했다.

전반적인 메시지도 이런 킬링파트와 다르지 않다. 마마무는 한국어와 영어를 적절하게 섞은 "All I wanna be is 멋짐. 내 마음대로 골라 kick it. 머리 어깨 무릎 다 HIP 해"라는 구절을 단번에 각인시켰다. 또한 "네가 뭘 하든 간에 늘 따끈따끈해. 그 관심이 따끔따끔해. 날 자극한 여러분 감사. 덕분에 나의 멘탈은 단단해"라고 특별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간 다양한 활동과 무대를 통해 마마무는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하면서 여유가 묻어나는 애티튜드를 통일성 있게 지켜왔고, 이는 이번 '힙'을 통해 빛을 발했다. 화려한 장면이 쉴틈없이 전환되는 뮤직비디오에서도 마마무의 여유 만큼은 확실히 느껴진다. 이는 '힙'의 높은 자존감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앨범에는 '힙' 외에도 '퀸덤' 파이널 경연곡이었던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 콘셉트를 완성시키는 '4x4ever'를 비롯해 총 11개 트랙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마마무는 이번 주부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제1우주 마마무인 걸그룹 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꾸밀 '힙' 무대는 이날 오후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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