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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경제] 58살 경북농협, 도청신도시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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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경제] 58살 경북농협, 도청신도시 시대 개막

입력
2019.11.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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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새 청사서 업무개시… 18일 “신사옥 근무” 개청식

경북 안동시 도청신도시에 최근 이전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경북농협) 신청사 전경. 경북농협 제공
경북 안동시 도청신도시에 최근 이전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경북농협) 신청사 전경. 경북농협 제공

경북농협이 58년간의 대구 역사를 간직한 채 도청신도시 시대를 연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경북농협)는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한 이사를 마치고 지난 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신도시 새 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경북농협은 18일 오전 11시 새 청사 2층 강당에서 신사옥 근무를 대내외에 알리는 개청식을 연다. 개청식은 58년 경북농협 역사를 압축한 동영상 상영과 청사 앞 광장 경북농협 상징물 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농협은 1961년 옛 농협과 농업은행 통합과 함께 출범과 함께 대구 북구 대현동에 터를 잡았다가 58년만에 경북도청 이전에 맞춰 청사를 옮겼다. 2007년 신축한 기존 청사는 대구지역본부 사무실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는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333 1만3,41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371㎡ 규모다. 경북도청에서 남쪽으로 한 블록 가량 떨어진 곳이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임직원 200여명이 근무한다.

신청사 외관도 특이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처마와 누각, 회랑, 창호 등을 전통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건축했다. 도청 신도시에 입주한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도 외관을 한국 전통양식으로 디자인했다.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 줄기가 뻗어 나가는 모습, 탈춤에서 한삼의 움직임을 적용한 설계로 공간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식물이 성장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경북농협은 그 동안 농업ㆍ농촌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2014년부터 운영중인 농업인 행복버스는 62회 1만5,000여명에게 건강검진과 장수사진촬영, 돋보기 무료 증정 등을 서비스했다. 다문화가족지원, 농촌일손돕기,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농업인과 함께 하는 경북농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5년 전국 최초로 농축산물판매액 4조5,000억원 달성, 지난해 지역본부 최초 총화상 수상, 2017~2018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최초로 2년 연속 1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총화상은 전국 농협이 하는 농업인지원과 복지사업, 경제사업활성화, 상호금융, 협동조합가치확산 등을 평가해 최고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주로 지역농협이 수상해왔다.

경북농협이 이전함에 따라 경북도청신도시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주요 기관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다른 유관기관 이전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10.996㎢ 부지에 지난 2010년부터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상주 인구 1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도기윤 본부장은 "청사 이전을 계기로 경북 농업ㆍ농촌 발전과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로 경북도민을 위한 경북농협으로 새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농협은 28, 29일 신청사 앞에서 김장대잔치 행사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할인판매도 할 예정이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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