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 “불행한 일 생기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14일 말했다. 대전시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의 폭발 사고, 독도 인근 해상에서의 소방헬기 추락사고, 경기 연천군에서의 살처분된 돼지사체 침출수 하천 유입 등을 차례로 언급하면서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9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날 발생한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소방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소방헬기 추락사고에 대해서도 “아직 세 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용 수단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지난 주말 경기 연천군에서 살처분 돼지사체의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랜더링 장소에서는 악취가 섞인 연기를 내뿜었다”며 “인근 주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직접 사과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살처분과 매몰지 관리태세를 다시 점검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구체적 사안들을 조목조목 짚은 이 총리는 문제가 있을 경우 관계부처 장관들이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 △겨울철 민생ㆍ안전 대책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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