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 심경을 전했다.
호란은 13일 오후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벌금 700만원형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호란은 "사고 후에 사회적으로까지 인연이 다 끊어졌다. 제 잘못이니까 다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다. 모든 인연이 끊어진 상태에서 혼자 있어야 하니까 '살아온 인생의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란은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전달하고 싶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반대 방향으로 받아들여진다. 어느 순간 이야기 하기 너무 힘들더라.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내가 상황을 이용해 먹나?'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호란은 세 번째 음주운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예능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호란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지난해 10월, 올해 5월, 8월 솔로곡을 발표하는 등 조용한 음악 활동은 이어오고 있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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