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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프리미어12… 박종훈의 어깨에 달린 한국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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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프리미어12… 박종훈의 어깨에 달린 한국의 운명

입력
2019.11.13 17:27
수정
2019.11.13 18: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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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SK)이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쿠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종훈(SK)이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쿠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약체 호주가 미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도쿄올림픽 티켓의 향배는 더욱 오리무중이 됐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티켓 경쟁 탈락을 미뤘다. 호주는 이날 전까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패로 최하위였다.

호주의 승리로 아시아-오세아니아에 배분된 도쿄 올림픽 출전권(1장) 획득 경우의 수가 매우 복잡해졌다. 2승 1패의 한국은 멕시코, 일본전을 남겨두고 있고 1승 2패의 대만은 미국, 호주전, 1승 3패의 호주는 대만전이 남았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멕시코(15일), 세계랭킹 1위의 홈팀 일본(16일) 등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과만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한국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4승 1패가 되면 슈퍼라운드 성적 1ㆍ2위가 격돌하는 결승에도 진출해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할 수 있다.

대만도 ‘1승’ 상대로 여겼던 호주가 이날 실낱 같은 희망을 살리면서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게 됐다. 한국이 도쿄행을 확정하는 가장 좋은 그림은 4위 이내로 슈퍼라운드를 마치고, 대만을 5위 밑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대만과 3ㆍ4위 결정전에서도 만나지 않고, 그대로 올림픽 티켓을 가져간다.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멕시코와 일본에 모두 지고, 대만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두 팀의 순위가 바뀌는 것이다.

한국으로선 일단 15일 멕시코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믿었던 김광현(SK)이 무너진 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마지막 보루는 ‘잠수함’ 박종훈(SK)이다. 애초 중남미 맞춤형 선발로 뽑힌 박종훈은 지난 8일 쿠바와 조별리그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이 대만에 패하기 전만 해도 그는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몇 이닝을 던지든 무실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지만 멕시코전이 사활이 걸린 경기로 바뀐 만큼 평정심 유지가 관건이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멕시코를 이겨야 다음 경기(일본전)가 있다“는 말로 필생즉사의 각오를 밝혔다.

도쿄=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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