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370억 투입… 2023년 준공 예정
경남 양산에 컬링장을 포함한 실내 빙상장이 만들어진다. 컬링 시설을 갖춘 빙상장이 건립되는 것은 경남에서 처음이다.
양산시는 시내 명곡동에 사업비 370억원을 투입해 컬링장을 포함한 실내 빙상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빙상장은 내년부터 관련 행정절차에 들어가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빙상장은 동원과학기술대와 동면 법기터널 사이 부지에 건립되며, 쇼트트랙을 포함해 피겨, 아이스하키, 컬링 경기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규모는 3만8,000㎡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92㎡다. 주 경기장인 아이스링크 1면과 컬링장 2면이 설치된다. 관람석도 일반석 870석, VIP석 60석 등 모두 930석 규모로 공인규격을 맞춘다.
양산시 측은 “빙상장이 완공되면 양산에덴밸리 리조트 스키장 등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양산이 동계 스포츠 중심지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최근 설치한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큰 호응을 얻어 실내 빙상장 건립 추진에 나섰다. 빙상장이 주민 복지는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산시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운동 시설과 연계해 외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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