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화훼산업특구인 경기 고양(원당)화훼생산단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시킨 스마트 원예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덕양구 원당동 25만㎡ 규모의 원당화훼생산단지에 노후 온실 현대화 및 자동화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관로 등 기반시설을 교체하고 폐식물 처리시설과 폐양액 재활용시도 새롭게 갖춘다.
이를 통해 원당화훼생산단지를 최첨단 스마트팜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개최된 ‘2019년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비 포함, 총 46억원을 스마트원예단지 조성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원당화훼단지는 2006년 조성돼 그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화훼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이곳엔 48곳의 화훼생산농가들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조성된 지 13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시설 개선 요구가 많았다.
시에선 이번 초지로 원당화훼생산단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을 가져오는 한편,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반조성 사업은 원당화훼단지에 생산과 유통, 소비, 창업, 관광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양시의 중장기 사업인 스마트 플라워 시티 조성 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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