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자신감과 함께 신곡을 준비했다.
솔비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새 디지털 싱글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대중과의 소통 방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솔비는 "그동안 제가 미술과 결합해서 해온 음악은 대중음악이라기보다 개성 있는 음악이었다고 생각한다. 노래방에서 따라부를 만한 대중음악은 3년 10개월 만이다.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상금을 건 커버 콘테스트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소통하고 싶고, 대중적으로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저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터닝 포인트'라는 앨범명도 특별하다. 솔비는 "어떤 분이 저에게 '미술을 할 때도 멋지지만 음악을 할 때 가장 너답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돌고 돌아서 제 자리로 온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음악을 하는 데 있어 자신감도 생기고,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솔비는 "요즘은 흥행의 기준이 음원 차트로 나뉘는 것 같지만, 저는 계속 다양한 음악을 할 생각이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실험을 통해 저도 모르게 음악적인 성장을 한 것 같다.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타이밍을 기다렸고, 지금 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눈물이 빗물 되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눈물이 빗물 되어'는 그간 작가 권지안의 활동에 집중해온 솔비가 3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블루스 발라드 감성이 담겼으며, 이날 정오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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