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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향교 대성전ㆍ옥동서원 청월루, 보물 지정 추진

입력
2019.11.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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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가치 검토 들어가…두 곳 모두 독특한 건축양식

13일 상주향교에서 대성전 보물지정을 위한 문화재청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주시 제공
13일 상주향교에서 대성전 보물지정을 위한 문화재청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가 상주항교 대성전과 옥동서원 청월루가 보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13일 상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상주향교 대성전과 옥동서원 청월루의 보물 지정 가치 검토에 들어갔다.

상주향교는 고려시대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차례 화마를 겪었지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중요 문화재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향교를 가리키는 대설위 향교 2곳 중 한 곳이다. 공자 등 성현 133위를 모셨지만 지금은 39위를 모시고 있다. 특히 상주향교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익공계 겹처마 맞배지붕 형태의 건축양식을 나타낸다.

옥동서원 청월루는 ‘옥동서원문루상량문’ 기록에서 역사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옥동서원은 동ㆍ서재를 두지 않고 청월루 상층에 온돌방인 ‘진밀료(縝密寮)’, ‘윤택료(潤澤寮)’를 둬 기숙사 기능을 겸하게 하는 독특한 건축 배치가 특징이다. 서원의 향사 기능이 강화되고 강학 기능이 약화된 조선 중ㆍ후기 서원 건축의 구성 변화를 특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상주향교 대성전, 옥동서원 청월루 보물 지정을 시작으로 상주 지역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국가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는 14일 ‘상주 주조장’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해 현장조사를 갖고 21일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 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지정을 위해 복장유물을 조사한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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