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의 차이일까, 이타심의 부재일까. 인생 선배이자 연애 선배인 언니, 오빠들이 사이다같은 촌철살인 참견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 65회에서는 낭만주의자 남친과의 결혼을 준비 중인 현실주의자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사연녀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자신과 달리 감성적이며 낭만적인 남친에게 반해 먼저 프로포즈를 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갔다. 그러나 낭만적이고 특별한 결혼식만을 원하는 남친과의 갈등이 점점 커져갔고, 급기야 남친의 통장잔고가 200만 원뿐인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신혼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며 대책없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해,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한 것. 결국 사연녀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가치관이 확연히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사연은 연인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가치관의 차이’에 대한 문제였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것이 참견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쑥크러쉬’ 김숙은 “결혼하면 40~50년간은 매일 싸워야 할 것”이라며 “망상과 상상, 로망은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난 무조건 반대한다”라며 반박 불가의 팩트 폭격을 가했다.
서장훈은 “여자를 사랑한다는 말도 거짓 같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지독한 이기주의자”라며 날선 독설을 날렸고, 주우재는 “쉬운 것만 하려는 남자다. 복잡하고 어려운 건 여성의 몫이 될 것”이라고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공감지수를 상승시켰다.
한편, 이날 서장훈은 남친의 통장잔고 금액을 정확히 맞추며 모두를 놀라게 해 역대급 웃음폭탄을 안겼다. 깜짝 놀란 서장훈은 “나, 누가 들어오나 봐!”라며 남다른 예지력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며 대체 불가의 꿀잼을 선사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매주 불꽃 튀는 참견으로 흥미진진함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무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은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참견으로 다양한 연애 고민을 해결하고 있는 참견러들의 활약으로 호평 받고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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