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술 먹방’을 찍자며 여성을 집으로 유인한 뒤, 잠이 든 사이 성폭행한 혐의로 인터넷 1인 방송 BJ가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인터넷 방송 BJ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함께 술을 마시는 방송을 하자”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여성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렀다. A씨는 이 여성이 방송이 끝나고 만취해 잠이 들자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행을 당하던 중 잠에서 깬 여성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A씨 측은 “여성이 의식이 있었음에도 거부하지 않아 동의한 것으로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일방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법원은 A씨의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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