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 예방 위해
희망택시ㆍ무료 셔틀 확대”

강원 화천군이 고령 운전자가 유발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화천군은 ‘화천군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례안은 6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조례안엔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근거도 들어있다.
추석인 9월 13일 삼척시의 한 추모공원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성묘객을 덮치는 등 고령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따른 것이다.
최문순 군수는 “어르신들이 면허 없이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이달 들어 군내 곳곳에서 보건의료원과 치매안심센터를 잇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엔 희망택시 운행기준을 완화해 대중교통이 닿지 못하는 지역의 노인들도 쉽게 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희망버스도 10대를 투입, 7개 신규 노선을 운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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