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재선 의원들이 1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려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등 사법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논의 중인 보수통합을 지지하고 지도부에 공천 관련 위임 각서를 제출하자는 뜻도 모았다.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선 모임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브리핑에서 “오늘 재선 모임에서 세 가지 내용이 논의됐다”며 “첫 번째는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두 번째는 지도부에 내년 총선 공천 관련 위임 각서를 제출하자, 세 번째는 패스트트랙 통과 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화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내년 총선 룰을 바꿀 선거법 개정안을 포함한 패스트트랙 법안 부의 시점을 12월 3일로 예고한 상태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이들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렸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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