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수험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특별교통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 광주시, 자치구, 경찰, 모범운전자회 등 14개 기관 754명이 38개 시험장별로 교통안내와 수험생 긴급수송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험장 주변에는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과 교통안내원 등이 집중 배치돼 반경 2㎞ 이내 간선도로 교통흐름과 200m 이내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지원키로 했다. 시내버스 기ㆍ종점 15곳과 시험장 주변 지하철 역사 7곳에는 질서요원 70여 명이 배치된다.
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전용차량 182대를 대기시켜 사전에 예약한 거동 불편 수험생을 집에서부터 시험장까지 무료 수송할 방침이다. 입실시간에 쫓긴 수험생이 112, 119로 신고하면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순찰차 등이 긴급 출동할 계획이다.
한편 수험생의 교통편의를 위해 14일 관공서,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각급 학교, 50인 이상 사업체 등은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진다. 또 듣기시험 시간대인 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 광주공항 민항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전투기는 시험일 훈련이 중지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수험생들이 정해진 시간 내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해 평온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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