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분당 최고 시청률이 9.9%까지 오르며 월요 예능 1위를 이어갔다.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가구 시청률 1부 7.5%, 2부 7.6%, 분당 최고 시청률 9.9%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신혼여행 후 처음으로 처가 댁에 방문한 강남 이상화와 장흥에서 감성돔 낚시 대결을 펼친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고, 스튜디오에는 하희라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지난주 결혼식 깜짝 이벤트로 큰 화제를 모았던 강남 이상화는 신혼여행 이후 이상화의 부모님 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화의 어머니는 직접 빚은 만두와 잡채, 갈비찜, 녹두전까지 푸짐한 음식들로 보는 이의 군침을 자극했다.
한편, 강남과 이상화는 호칭을 두고 ‘동상이몽’을 보였다. 강남은 “오늘부터 ‘여보’라고 해봐라”라고 했지만, 이상화는 질색 팔색한 것. 강남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오빠’이지 않냐”라며 서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상화의 아버지는 강남의 귀화 결정에 대한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강남과 이상화의 열애 소식에 친척들이 ‘왜 일본 사람과 결혼하냐’라며 걱정했었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이어 그는 “귀화하겠다는 게 말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귀화 신청 서류 내러 다닌다고 뛰어다닐 때 ‘이제 정말 우리 사위가 되는구나’라고 감동받았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위가 된 강남에게 이상화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가슴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은 이 장면은 분당시청률 9.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한 달 살기를 위해 떠난 장흥에서 낚시를 하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는 등 알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 많이 잡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자”라는 최수종의 제안에 두 사람은 마을 앞바다에서 감성돔 낚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화장실이 급해진 하희라 탓에 낚시 대결은 무산되는 듯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최수종은 화장실에 예민하다는 하희라를 위해 “어디를 길게 가게 되거나 화장실이 없는 곳에 가게 되면 간이 화장실을 사서 간다”라며 섬세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최수종, 하희라는 바다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삼계탕까지 푸짐한 한상을 준비했지만, 마을 어르신들은 음식보다 최수종을 더 반겨 식사 자리는 뜻밖의 ‘최수종 팬 미팅’이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후 최수종은 “부족했는데도 맛있게 드셔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고, 마을 어르신들은 “몇 년 묵은 사람 같다. 편안하다”라며 두 사람에 대해 친근한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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