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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펫보험’, 최다 보험금 지급 사유는 ‘장염’… 말티즈가 보험가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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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펫보험’, 최다 보험금 지급 사유는 ‘장염’… 말티즈가 보험가입 1위

입력
2019.1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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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제공
메리츠화재 제공

반려동물의 의료비 지출을 대비하기 위한 펫보험 가입자들이 반려동물의 장염으로 인한 구토ㆍ설사ㆍ혈변 증세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은 보험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한 반려견은 말티즈가 가장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11일 자사의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 브랜드인 ‘펫퍼민트’ 출시 1년을 맞아 계약자 및 가입 반려동물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들은 주로 반려동물의 장염 치료를 위해 보험금을 받았다. 반려견의 경우 보험금 지급건수 기준으로 가장 비중이 컸던 사유는 장염 증상인 구토ㆍ설사ㆍ혈변(9.3%) 이었고, 위염과 피부염이 뒤를 이었다.

반려견에 대한 지급액 기준으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이물질 섭취로 인한 제거 수술(5.7%)이었다. 반려묘는 지급건수(8.7%)와 지급액(9.2%) 기준으로 모두 구토ㆍ설사ㆍ혈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환경에 민감한 고양이 특성상 결막염이나 세균성 피부염 등을 호소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 펫퍼민트 보험에는 개 1만8,437마리와 고양이 1,728마리 등 총 2만165마리의 반려동물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에 출시된 펫보험은 개와 고양이만 가입 대상으로 두고 있다.

펫보험 가입자들은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대로 나타났다. 가입 반려동물이 위치한 지역 분포를 보면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의 가입 반려동물이 1만2,202마리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뒤이어 부산ㆍ경남 지역이 2,475마리로 약 12%였다.

또 가입 계약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반려견보험 가입자는 40대가 5,381명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4,989명(27.1%) 20대 4,343명(23.6%) 순이었고, 50대 이상은 비중이 적었다. 반려묘보험의 경우는 20대와 30대를 합해 1,181명으로 전체 계약자의 68%를 차지, 계약자 연령대가 반려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험에 가입한 반려견 견종은 말티즈가 3,121마리(16.9%)로 가장 많았고 토이푸들(3,095마리ㆍ16.8%) 포메라니안(2,591마리ㆍ14.1%) 비숑프리제(1,125마리ㆍ6.1%)가 뒤를 이었다. 대체로 아파트 거주자들이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5㎏ 전후의 중소형견이 보험 가입의 대상이 됐다. 반려묘의 경우 전체의 33%인 571마리가 한국 길고양이를 가리키는 ‘코리안 숏헤어’로 나타났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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