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말레이시아 대사에 이치범(65) 전 환경부 장관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11일 이 신임 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환경운동연합 출신인 이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재단법인 광장과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말레이시아 대사직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도경환 전 대사가 귀임한 지난 5월 이후 비어 있었다.
주 몽골대사에는 주 중국참사관과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지낸 이여홍 전 주중공사가 임명됐다. 또주 수단대사에는 이상정 전 경찰대학장이 임명됐으며, 주 가봉 대사에는 류창수 주 센다이 부총영사가, 주 네덜란드 대사에는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임명됐다. 주 온두라스 대사는 심재현 주 우루과이공사 참사관이, 주 칠레 대사는 장근호 주핀란드 대사직무대리가 맡게 됐다. 주 파라과이 대사에는 우인식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이, 주 핀란드 대사엔 천준호 주 미국 공사가 인선됐다.
이번에 신설된 라트비아 대사에는 한성진 주 라트비아대사대리가, 주 다낭총영사에는 안민식 주파라과이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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