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외국어를 번역해 주는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전에는 파파고 번역 기능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인터넷이 스마트폰에 연결돼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 사정이 좋지 않은 외국에서는 파파고 번역 기능을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인터넷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해외, 지하철 또는 엘리베이터처럼 네트워크 음영 지역에서도 AI 번역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인터넷이 연결 안 된 지역에 진입하면, 파파고 애플리케이션(앱)이 스스로 오프라인 번역 모드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쓰려면 앱 왼쪽 위 메뉴에 위치한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누른 뒤 방문할 지역 등에 적합한 언어팩을 미리 설치해 둬야 한다. 오프라인 번역 기능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이루어진 총 12쌍의 언어에 대해 사용 가능하다.
파파고는 오프라인 번역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설문 응답자 3,000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중휘 파파고 리더는 “파파고만의 AI 번역 모델을 소형화해, 작은 용량으로도 효율적으로 AI 번역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기능의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언어의 장벽을 넘나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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