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7.2% 증액…수소ㆍ전기차 집중 육성
강원교육청 역대 최대 3조786억원 예산안 제출

강원도는 올해보다 4,587억원(7.2%) 늘어난 6조 8,519억원으로 내년도 재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김민재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경기 침체로 취득세 등 지방세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소비세율이 인상된 데다 국비 확보가 증가해 올해보다 늘어난 예산편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육아기본수당(319억원) 등 보편적 복지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2조3,880억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등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3,995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전기차를 비롯한 이모빌리티(e-mobility) 클러스터와 수소차 보급 사업에도 1,309억원을 편성,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또 이날 강원도가 밝힌 농산어촌 삶의 질 개선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예산은 각각 4,572억원, 4,320억원이다.
김 실장은 “수소, 전기차 사업을 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를 먹여 살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클러스터 조성을 역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생활 밀착형 SOC 확충 등 도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는 주민친화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교육청 역시 이날 3조78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372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무엇보다 ‘원조 진보교육감’으로 불리는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인 중고교 교복비 지원 79억원과 고교 무상교육 예산 306억원이 눈에 띈다. 강원교육청은 “내년 고교 무상교육 2ㆍ3학년 확대로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학교 환경 만들기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확정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ok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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