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업유산이자 중요 어업기반시설인 전통포구에 대한 복원ㆍ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어업활동을 위해 테우(제주 전통 뗏목) 등 선박 등을 계류하거나 정박장소로 이용했던 전통포구 복원을 위해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삼양동 성창포구, 서귀포시 표선리 한지동터웃개 포구 등 2곳에 대한 정비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삼양동 가름성창포구인 경우 포구 입구의 도래길(작은 방파제) 복원, 포구 돌담 정비 및 도대불(등대) 복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표선리 한지동 포구는 물양장 보강, 방파제 돌담 정비, 친수 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전통포구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ㆍ정비하고, 시설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중에 착공해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에도 7억4,200만원을 투입해 전통포구를 복원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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