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A씨(52)는 2017년 직장에서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들었지만 큰 빚만 지고 폐업 이후 살던 집까지 처분해야만 했다. 이후 40만원의 월세 집에 살면서 지인 가게의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갔고 빚은 더 늘어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마포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금융상담사의 도움을 토해 법원으로부터 파산면책 결정을 받았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마포센터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의 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가 청사 내에서 운영 중인 금융복지상담센터 마포센터(사진)는 2013년 7월 개소 이후 올해까지 총 1만665건의 주민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올해만 총 110건, 약 297억원의 금액에 대해 법원에 채무조정 신청을 했다.
또한,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한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이들의 재무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솔루션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구는 금융복지상담센터 마포센터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선 ‘찾아가는 금융상담·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 빚 때문에 힘든 주민들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계재무 관련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마포구청 7층 서울금육복지상담센터 마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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