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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 “이 영화·캐릭터를 만난 건 운명”…11월 5일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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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 “이 영화·캐릭터를 만난 건 운명”…11월 5일 크랭크업

입력
2019.11.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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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의 연기가 기대감을 모은다.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제공
‘내가 죽던 날’ 김혜수의 연기가 기대감을 모은다.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제공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내가 죽던 날’이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크랭크업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태풍이 몰아치던 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게 된 형사 현수가 그녀의 흔적을 쫓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단편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내가 죽던 날’은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쫓으며 삶의 답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 속에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감성을 담아낸 탄탄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대체불가의 배우 김혜수를 비롯해 최근 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당찬 여고생의 매력을 과시했던 신예 노정의,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맞이한 대세 배우 이정은, 영화 ‘말모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 매 작품마다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는 김선영까지 최고의 배우들이 빚어내는 연기 시너지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5일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는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는 아쉬움과 함께 “마지막 촬영이지만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기적 같은 인연을 마주하게 된 설렘이 있다. 이 영화를 만나고 이 캐릭터를 만나게 된 건 운명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늘 동경해온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이들이 영화 속 캐릭터가 되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 황홀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한 박지완 감독은 “함께 해준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부디 이 기운을 모아 좋은 영화를 완성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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