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내부경쟁 과열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정한 목표를 얼마나 성취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따지는 ‘목표 달성률 평가’를 내년에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8일 경기 용인시 연수원에서 하반기 임원ㆍ본부장ㆍ커뮤니티장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의 신(新) 평가체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를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평가제도는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성과평가 항목을 단순화하고 영업전략 결정 권한을 현장에 위임해 영업점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가치성장’ 지표를 신설해 고객 관점에서 적합한 상품을 완전 판매했는지, 판매 이후에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평가한다.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고객 자산 보호 활동을 평가하는 항목도 새로 생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단순히 평가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막힘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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