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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 떡볶이도 ‘마라 열풍’

입력
2019.1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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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 주문 정보 분석해보니… 고추장 떡볶이에 이어 마라 떡볶이 2위 

한 떡볶이 전문점의 마라떡볶이 메뉴
한 떡볶이 전문점의 마라떡볶이 메뉴

‘국민간식’ 떡볶이 역시 ‘마라 열풍’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은 1월부터 10월까지의 떡볶이 주문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9월과 10월 떡볶이 주문량을 살펴보니 전통적 인기 메뉴인 고추장 떡볶이(59.2%)의 뒤를 이어 마라 떡볶이(18.8%)가 2위를 차지했다. 3위 국물 떡볶이와는 두 배 가까운 격차였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 향신료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마라 중독’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 불(매운) 떡볶이, 차돌 떡볶이, 까르보나라 떡볶이, 짜장 떡볶이, 궁중 떡볶이, 카레 떡볶이 등도 많이 팔렸다. 배달의민족은 “떡볶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전히 전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대한민국 대표 간식”이라며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맛과 형태로 변화를 주면서 그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월별 떡볶이 주문량. 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의민족 월별 떡볶이 주문량. 배달의민족 제공

1월부터 10월까지 월 평균 떡볶이 주문량을 100으로 놓았을 때 떡볶이 주문은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최근인 10월은 1월에 비해 주문량이 44% 늘었다. 무더운 날에도 떡볶이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올해 떡볶이 주문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월 평균 대비 21% 높았다.

떡볶이 애호가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 중 떡볶이 주문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광역시였고 이어 대전, 세종, 서울, 울산, 부산, 인천, 경기, 광주 등의 순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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