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묘소를 살피기 위해 경남 양산을 찾았다고 9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해야 했던 탓에 모친의 삼우제(장례 후 사흘째에 치르는 제사)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상경했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헬기를 타고 양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강 여사는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31일 모친상을 치렀지만 하지만 이달 3~5일 태국 방문 일정으로 삼우제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묘소를 둘러보고 봉분이 잘 올라갔는지 살필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모친의 묘소를 살피고 개인 일정 등을 소화한 뒤 주말 중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10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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