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해설위원이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을 본 소감을 전했다.
1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야구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故최동원 선수와 선동열 선수의 명승부를 그린 ‘퍼펙트 게임’과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 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을 다룬 ‘슈퍼스타 감사용’을 다룬다.
게스트로는 허구연 해설위원과 김병현 해설위원, ‘퍼펙트 게임’에서 선동열을 연기한 배우 양동근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이원석 감독은 김병현 해설위원에 대해 “김병현 해설위원은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22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아직까지 이 기록을 깬 국내 선수가 없다”라고 소개하며 과거 김병현 해설위원에게 받은 사인볼을 현장에 가져와 팬심을 드러냈다.
사인볼을 유심히 살펴본 허구연 해설위원은 “사인 위치가 보통의 사인볼들과는 다르다. 상품 가치가 있는 좋은 볼이다”라고 말해 시작부터 현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김병현 해설위원은 ‘슈퍼스타 감사용’에 대해 “극 중 패전 전문 투수로 그려졌던 감사용 선수 모습과 과거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미국 진출 당시 부상 때문에 부진했던 기억이 떠올라 많이 공감됐다. 감사용 선수가 느끼는 ‘더 잘했어야 했는데, 더 보여줘야 했는데’란 심정을 나도 똑같이 느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원석 감독 또한 “주인공이 승리하는 흥행공식을 깼지만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감사용 선수에 완전 이입하게 됐고, 마치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같았다. 내 인생 최고의 스포츠 영화다”라고 평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JTBC ‘방구석1열’은 10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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